대구 지하철 1호선 공사장 인근에서 도시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으나 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알리기는 커녕 일주일이 지나도록 누출지점조차 찾아내지 못하고있다.
관계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서동 지하철 1호선 19공구 안일빌라 앞 도로에서 안심전화국 장병호과장이 가스냄새를 감지,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대구도시가스는 현장 확인 작업을 벌였으나 가스누출지점을 찾아내지못하고 21일 밤9시부터 6시간동안 경찰·대구도시가스·구청 등 관계자 50여명이 정밀점검을 시작했다. 그러나정밀점검에서도 가스누출징후만 확인했을 뿐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 지점에는 차도 2m 지하로 직경 4백㎜ 도시가스관이 통과하고 있고, 여기서 직경 1백50㎜의 지관(支管)이 빠져나와 주택가로 들어가고 있다. 관계기관들은 누출지점이 지하철 터널에서 불과3~4m 떨어진 본관과 지관 이음새 부분이며, 누출된 도시가스가 지하철 터널로 유입되지는 않은것으로 보고 있다.
장과장은 16일 맨홀 뚜껑을 열어 전화선을 확인하다 가스 누출 징후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주민 이모씨(45)는 "혹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며 "상인동 가스폭발사고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라고 도시가스측을 비난했다.
대구도시가스·가스안전공사 등은 정확한 누출 지점과 누출량 등을 알기 위해 22일 너비 4m, 깊이 2m로 40여군데 굴착작업을 벌였으나 가스탐지 경보음만 울릴 뿐 누출지점을 확인하지 못하고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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