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트남 미술작가 작품전

"美전역 순회" 미국과 베트남 국민들 사이의 오랜 앙금을 씻는 역사적인 미술전이 열리게 된다.메리디안 인터내셔널센터 수석대 월터 L커틀러수석대사는 24일 성명을 통해 오는11월 9일부터 '굽이치는 강-현대미술기행'이라는 타이틀로 미전역을 순회하는 베트남 작가전을 열고 베트남 전역에서 수집된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고 발표했다.

옻, 먹 등 전통적인 재료에서부터 고무, 철과 같은 현대적인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의전시를 위해 양국의 큐레이터들이 공동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메리디안 측은 미국 작품의 베트남전시도 아울러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련의 외교회복조치와 아울러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갈등과 반목으로 일관한 양국관계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모빌오일과 코카콜라 등 후원사들외에 전후 최초의 주베트남 대사인 피트 피터슨 등 양국 외교관들도 행사준비를 위해 직접 뛰고있다.

커틀러 대사는 "이번 전시회는 양국을 잇는 최초의 문화교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수준 높은 베트남 미술의 감상을 통해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인식이 호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굽이치는 강' 전시회는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2년간 미전역 순회전시에 들어간다.〈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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