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마늘값과 초여름 수박 가격이 유례없이 폭락하면서 공매중지 사태를 맞는등 마늘·수박파동이 우려돼 농민들이 큰 시름에 잠겨 있다.
최근 성주·고령 등 경북지역 도매시장 초여름 수박 경락값은 지난해 5월 중순 ㎏당 1천8백~2천1백원 보다 50%% 하락한 8~9백원선이다.
이때문에 조생종(초여름 수박)의 수확기인데도 상인들의 밭떼기거래(포전)매기가 아예 일지 않고 미리 사둔 물량도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애써 지은 수박을 통째로 폐기처분해 버릴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경남 창녕·함안 등 다른 수박집산지도 약간 정도의 차이를 보이지만 사정은 비슷해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창호씨 (성주군 벽진농협)는 "예년의 경우 4.5㎏ 상품(上品)기준 9천원선에서 경락됐으나 올현재 4천원 수준으로 폭락하고 이마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공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현재 상인들도 1백m 비닐하우스 1동당 2백50만원~3백만원 선에서 농민들과 밭떼기 거래 계약을 했으나 가격이 폭락하자 위약금 30~50만원씩을 물은채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서울 가락동시장 관계자는 "수박의 과잉생산과 잦은 비로 구매력이 떨어진 영향이라"며 "6월이후만생종 출하시기에는 가격이 다소 상승, 평년시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마늘도 지난달 말까지 1접당 평균 7~8천원선을 유지했으나 이달초 햇마늘이 출시되면서 26일현재 5~6천원선으로 떨어지는등 한달사이에 30%%나 하락했다.
경북도 마늘 유통관계자는 "올해 도내 마늘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적은 4만9천t에 불과한데도마늘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정부와 농협이 물량조절에 나서지 않고 때문이라"고 말했다.〈성주·金成祐, 李庚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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