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다사면 방천리 쓰레기 위생매립장. 90년 5월부터 매립이 시작돼 현재까지 8백10만t의 쓰레기를 매립하였고 오는 2005년 4월까지 6백90만t의 쓰레기를 매립하게 된다. 이 쓰레기 위생매립장이 환경관리 측면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한국폐기물학회 대구·경북지역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행정 실무담당자인 대구시 구영수 청소시설계장은 이와 관련, 대구 위생쓰레기매립장의 매립구조, 매립장비, 복토작업등의 문제에 관해 발표했다.
대구시 위생매립장은 개량형 혐기성 매립구조로 혐기성 매립보다는 나은 구조이나 준호기성 매립구조에 비하면 결함을 안고 있다. 혐기성 매립은 기존의 산간지나 저습지에 폐기물을 단순투기하는 것으로 폐기물이 물에 잠기게 돼 침출수 오염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하게 된다. 혐기성 위생매립은 혐기성 매립에 복토를 하는 구조이며 개량형 혐기성 위생매립은 혐기성 위생매립장의바닥에 침출수 배제를 위한 집수관과 차수공을 설치, 보완한 구조이다. 혐기성 매립구조는 시일이지나도 BOD의 수치가 떨어지지 않지만 준호기성 매립구조는 일정 시일이 지나면 BOD의 수치가떨어지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구시 위생매립장은 1백50㎜ 강관 26개로 발생되는 가스를 소각처리하고 침출수 처리를 위한 차집관로를 1백m마다 설치하여 침출수를 저류조로 수집하고 있다. 매립장에서 발생되는 가스는 메탄, 이산화탄소, 황화수소등으로 악취를 줄이기 위해서 단순 소각처리하는 것보다 메탄가스를 이용한 발전설비를 도입처리할 경우 가스를 재활용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또 매립량의 26%%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악취와 고농도의 침출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쓰레기가 파쇄되지 않고 프레온 가스등 유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매립됨으로써매립지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반입차량의 이용 효율성도 문제이다. 하루평균 반입차량 8백대중 절반 가량이 오전 8시이전에 집중돼 복토작업등 완벽한 매립에 장애를 주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반입차량의 시간대별분산과 폐기물 수거업무를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 각 구·군별 수거반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복토는 매립시 악취 방지, 폐기물 날림 방지등의 역할을 하는데 보유장비와 매립방법상 충분한복토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매립장비는 불도저 2대, 포클레인 1대등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매립장 전용장비가 아니어서 고장이 잦고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있다. 덤프트럭도 현재 8t규모 2대가있으나 15t규모 3대가 요구되고 있다.
구계장은 "대구시 위생매립장이 쓰레기를 위생처리한다고는 하나 매립장 관리, 운영기술의 미흡등 여러 여건이 미비해 완벽한 운영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가스 재개발방안등으로 효율성을 증대하고 매립장 환경개선을 위한 녹지공간 조성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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