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험생 기능식품

현대인들은 강한 정신적 압박감과 초조감에 시달린다. 갑자기 사람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공황장애는 아니더라도 시험을 앞둔 입시생이나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달거리중인 여고생 등 평소에 건강한 신체와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효율적인 식품섭취가 필수적이다.한국조리학회 진양호회장(혜전전문대 교수)으로부터 입시생을 위한 기능성 식품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우선 기억력을 증진시키려면 고(高)레시친 식품을 섭취해야한다. 고 레시친 제품은 콩을 이용한대두식품이 대표적으로 된장 간장 두부 청국장 순두부 등을 많이 먹으면 좋다. 그러나 청국장 냄새를 싫어하는 학생들에게는 두부 감자를 갈아서 청국장 고르케를 만들어 먹이면 함유량을 높일수 있다.

뇌를 활성화시키려면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뇌지방의 50%%는 체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로 섭취해야한다. 뇌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불포화지방산은 옥수수기름·참기름·고추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과 고등어·꽁치·문어·새우 등의 어패류 참깨 호박에많다. 하지만 고단백식품인 어패류의 경우 잘못 요리하면 질겨서 어린이들이 잘먹지 않으므로 해물탕같은 것을 조리할때는 많이 끓이지 말고, 살짝 데쳐내듯이 먹어야 연하다. 문어도 푹 삶으면살이 질겨지니 살짝 데쳐야한다.

뇌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E가 필요하다. 비타민 E는 콩기름 뱀장어 달걀 소맥배아 등에 많이 들어있는데 이것도 뱀장어는 고추장에만 조리해서는 학생들이 잘 먹지 못한다.이때는 일식 데리야키(간장에 조려서 먹는 식)처럼 간장을 이용하여 조려주면 비교적 많이 먹일수 있으며 기억력도 증진된다.

두뇌를 명석하게 하려면 비타민 B1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게 좋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정서불안·신경질적이 되며 긴장상태가 풀어지지않아 비협조적으로 되며 공부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으로 기억력도 감퇴된다. 대추·땅콩·돼지고기·달걀노른자·셀러리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집중력과 주의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은 포도당이다. 뇌는 포도당을 좋아한다. 포도·포도즙·주스·과일등에 다량 함유돼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 부신피질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결국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그만큼 소비량이 많아진다. 토마토·레몬·딸기·김·파슬리·고구마·감자·브로콜리·컬리플라워·동물의 간에 들어있다. 또 정서안정에는 칼슘을 섭취하는게 좋은데우유·치즈·말린 새우·멸치·미역에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

달거리 중인 여고생들은 칼슘등이 부족하여 정서적 불안정이 심해지므로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는다. 달거리와 시험이 겹치면 성적이 뚝 떨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험 일주일 전부터 핵산이풍부하게 들어있는 고등어 정어리요리를 먹이면 심신안정에 좋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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