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입사지원서 반환 불가'는 횡포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대학4학년생이다.

우리나라의 그릇된 취업관행을 지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사기업들이 모두 '취업시 제출한 구비서류들은 일체 반환치 않음'을 관례처럼 지키고 있다.

이런 관례가 언제부터 무슨연유로 시작됐는지 모르나 너무도 기업편의주의적인 독단이 아닐수 없다.

취업을 위해 애써 학교와 관공서, 병원, 사진관등을 다니며 아까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어렵게구비한 서류들이 단지 채용이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졸지에 쓰레기가 되어 폐기처분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이들 서류들은 기업체에선 불필요하고 귀찮은 물건이지만 당사자들에겐 소중한 것들이다.제출된 서류를 돌려준다고 기업체가 부도날만큼 비용이 드는 것도, 업무가 마비될 만큼 시간이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자원낭비이며 환경오염만 가중시킬 뿐이다.

제출된 입사지원서류들은 마땅히 본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박찬(대구시 동구 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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