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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씨 부모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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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아닌 이런 끔찍한 부검실에서 아들을 보게될 줄은…"

4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로부터 프락치로 오인받아 폭행을 당한 끝에 숨진 이석씨(23.선반기능공.전남 해남군 해남읍)에 대한 부검이 실시된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아버지 이병욱씨(51.전남 해남군 계곡면사무소 민원봉사계장)는 이날 낮 12시 동사무소를 통해 '아들이 변을 당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아내 정옥애씨(49)와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했다.

이날 밤 10시15분께 연구소에 도착한 이씨 부부는 부검실로 달려들어가 싸늘하게 식은 아들의 주검을 부여잡았다.

"석아! 석아! 이 바보야!"

시신을 덮어놓은 종이를 벗겨낸 어머니 정씨는 아들의 얼굴을 부여잡고 통곡했다.아버지 이씨는 "다 키운 자식을…"이라며 말을 잇지 못한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씨는 '세상 물정 모를 정도로' 착한 아들이기에, 더욱이 지난해 12월 밝은 표정으로 해남에다녀갔던 아들이었기에 같은 또래의 대학생들에게 맞아 죽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다.한동안 통곡하던 어머니 정씨는 부검 직전 "한번만 더 아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요구, 주검을 부여잡고 또 다시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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