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계 마당발-최용호 경북대교수

지역경제계와 산업현장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대학교수.

최용호 교수(54· 경북대 경제학)는 30년간 상아탑의 지식을 실물경제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그의 연구실은 비어 있을때가 많다. 산업현장과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지역경제인들과의 접촉이 잦기 때문이다.

"지역문제와 지역경제개발에 앞장서 노력해야 하는 것도 지역대학 교수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며 "30년간 산업현장과 교류를 하다보니 기업인들과 얽힌 인연이 많은 것 같다"고 최교수는 말한다.

그는 경제계와 학계간 교류와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90년 설립된 산학경영기술연구원의 초대부터현재까지 원장직을 맡고 있다.

기업인들은 물론 경제단체 관계자, 학계, 언론인 각계 인물로 구성된 3백50명의 연구원 회원조직은 최교수에게는 개인적 교분은 물론 생생한 현장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보고다.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이기도한 최교수는 '지역경제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다채로운 인맥도 인맥이지만 그의 특이한 경력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최교수의 지역경제계와의 인연은 지난 69년부터 72년까지 '대구경제신문'에서 기사와 사설을 쓰면서부터 시작됐다.

신문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실직한 최교수는 그해 6개월간 '대구지역경제 조사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조직이 대구은행에 흡수되면서 최교수는 지난 72년부터 83년까지 대구은행에 재직하며 지역경제분석지를 만들었다. 이기간중 박사학위를 취득해 83년 교수로 변신하게 된것이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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