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많은 10대 소녀' 김두리(16·전주여고 1년)가 제2회코리아국제양궁대회 여자 개인전 정상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양궁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김두리는 5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양 지안핑을누르고 올라온 아사노 마유미(일본)를 1백11대96, 15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김두리는 호우속에 열린 이날 결승경기에서 첫발을 10점 만점에 적중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 6번째(총 12발) 화살을 쏘며 54대45로 크게 앞서나가 일찌감치승부를 확정지었다.
예선 9위로 본선에 진출한 김두리는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대구서구청 정창숙(24)을 106대100으로 완파한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강남대 강현지를 110대109, 1점차로 제쳤다.강현지는 3~4위전에서 중국의 양 지안핑을 112대103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92바르셀로나올림픽 2관왕 조윤정(29·동서증권)이 복병 수잔 맥그라스(영국)에 1점차로 패해 16강전에서 탈락한 것을 비롯,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혜영(20·강남대) 김조순(22·홍성군청)도 각각 4강진출 조차 실패, 아쉬움을 샀다.
〈경주·석민 기자〉
◇5일 전적
△여자 개인전 결승
김두리 111-96 아사노 마유미
(일본)
△3~4위전
강현지 112-103 양 지안핑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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