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DPA AP 연합] 터키의 보수 정도당(DYP)의 당수인 탄수 칠레르 부총리는 11일 연정구성 상대정당인 회교 복지당의 당수 네흐메틴 에르바칸 총리에게 오는 18일까지 총리직을 넘겨줄것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DYP 간부들이 밝혔다.
메흐메트 골루아야 DYP 부당수는 에르바칸 총리가 칠레르 부총리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지난 12개월 동안의 연정을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터키의 민방 NTV는 DYP 소속 의원들이 이날 두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복지당과의연정을 끝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한 DYP 의원들은 최근 터키 군부가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회교근본주의를 경계하는 내용의 시국 설명회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군의 쿠데타가 임박하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있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현대 터키의 정교분리 옹호세력으로 자처해온 터키 군부는 보수 정도당과 회교복지당의 연정출범으로 사실상 회교정권이 등장하자 그동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아왔다.
터키군의 한 지도자는 터키의 민주주의와 정교분리의 비종교주의적 근간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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