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고슬라비아가 97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에서 나란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한국대표팀은 12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하석주가 코너킥과 프리킥으로띄운 공을 박건하와 유상철이 각각 헤딩슛으로 꽂아넣고 최문식이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를 3대1로 제압했다.
또 유고는 슬라비사 요카노비치의 동점골, 한국에서 일본프로축구로 건너가 8개월여만에 선보인보그다노비치 라데의 연속골에 힘입어 가나에 3대1로 역전승했다.
김도근과 유상철을 더블게임메이커로 활용하고 박건하를 최전방에 내세우면서 발빠른 서정원·고정운을 양쪽 날개로 삼은 한국은 전반 12분만에 첫골을 뽑았다.
상대 왼쪽 코너에서 하석주가 오른발로 휘어찬 볼을 골지역 중앙에 있던 박건하가 오른쪽으로 터닝헤딩슛, 기선을 제압했다.
스위퍼 김상훈의 잦은 실책등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던 한국은 23분께 수비가 헤딩으로 받아낸 볼을 25m거리에서 하디 카시바가 논스톱 중거리슛을 날려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김도근을 최문식으로 교체하고 20분에 고정운 대신 고종수를 투입하며 공수에서 안정을 되찾아 승전보를 엮어냈다.
후반 20분 상대 왼쪽 페널티지역 밖에서 프리킥을 이끌어냈고 다시 하석주가 센터링한 볼을 유상철이 헤딩슛, 상대 왼쪽 골네트를 갈라 결승골을 만들었고 32분에는 문전 혼전중 최문식이 페널티지역에서 골지역으로 치고들어가며 승리에 쐐기를박는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한국은 그러나 공격선수들의 수비전환이 느리고 공격과 수비진을 이어줄 허리가 실종되는등 조직력에서 커다란 허점을 보였다.
특히 확실한 게임메이커를 확보하지 못해 세트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허둥대다 패스미스로 역공기회를 제공하는 실수가 잦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첫날 전적
한국(1승) 3-1 이집트(1패)
△득점=박건하(전12분) 유상철(후20분) 최문식(후32분·이상 한국) 하디 카시바(전23분)유고슬라비아(1승) 3-1 가나(1패)
△득점=로버트 보아텡(후7분·가나) 요카노비치(후11분) 라데(후19분·45분, 이상 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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