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가 하계 방학을 맞았다. 대구 경북지역 22개 4년제 대학과 25개 전문대는 1학기 규정 수업일 15~ 16주를 채우고 23일부터(8월 24일까지)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대부분 대학생들은 한달밖에 안되는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아르바이트, 배낭여행, 어학연수, 봉사활동, 특강수강 등 다양한 스케줄을 짜고 있다.
이들 젊은이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돈을 벌면서 사회경험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그러나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전례 없는 불황이 덮쳐 구직이 쉽지않다.
영남대.계명대.대구대 등 지역대의 아르바이트 창구에는 일거리를 찾는 학생들로 북적대지만 알선 성공은 10~40여명선에 그쳐 학교와 학생 모두가 무기력에 빠진 상태.
지역의 22개 기업체가 아르바이트생 1백50여명을 뽑기위해 대학생아르바이트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를 만들자 무려 1천5백여명의 학생들이 신청서를 내 아르바이트난을 실감케 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학생들은 기업체, 건축공사장, 식당, 커피숍 등 일자리를 직접 찾아 나서는적극성을 보이고 있지만 구직이 쉽지는 않다는 반응들.
아르바이트 직종 가운데는 시원한 공간에서 일하면서 월 40만~60만원의 후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관공서, 은행, 기업체 사무보조가 단연 인기.
별다른 기술 없이 시간당 2천~2천5백원을 벌 수 있는 주유원도 인기직종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유류값 하락으로 주유소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그 수를 줄이고 있는 상태.
아르바이트 구직난 속에서도 학생들은 보수보다 하루 3~4시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즐길수 있는파트타임 을 선호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이같이 땀의 대가를 바라는 젊은이들이 있는 반면 일부 학생들은 피라미드 판매원, 유흥업소 종업원으로까지 나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문화가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있다.6년째 영남대 아르바이트 창구를 맡고있는 강옥희씨(34)는 80년대에는 학기당 1천여명이 학교주선으로 일자리를 얻었으나 요즘은 학생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직종을 직접 찾아 나서는 쪽으로아르바이트 패턴이 바뀌고 있다 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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