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북 현장 이모저모

"얼굴알리기 마감…2라운드 돌입"

○…세명의 예비후보들은 실질적인 선거전 돌입 40일을 넘기면서 이번주중으로 초반 얼굴알리기및 얼굴익히기는 사실상 막을 내리고 선거일이 잡힌 7월로 접어드는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득표전에 나선다는 계획.

이에따라 각 진영은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후보와 함께 득표전에 나설 핵심운동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등 접전에 대비.

이같은 예비후보들의 전략 때문인지 지난해 포항지역에 몰아닥친 명퇴열풍으로 일거리를 잃었던실직자들이 속속 선거판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등 최근들어 포항에서는 실직자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게 선거관계자들의 설명.

○…선거전이 달아오르면서 각 예비후보를 둘러싼 근거없는 헛소문이 난무하는등 이른바 '꾼'들의 활동이 본궤도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

이같은 소문은 "모씨는 나이를 실제보다 일곱살이나 낮췄다"거나 "모씨는 가족관계가 원만치 못하다", "모씨는 씨의 지원을 받고있다"는 식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관계 확인이 불가능한 것들이어서유권자의 혼란만 부추기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모예비후보는 "처음에는 해명하려고 노력이라도 했지만 하도 어이가 없어 최근에는 아예 대꾸를하지않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고 나면 승자나 패자 모두 만신창이가 될 것"이라고 개탄.○…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위원장은 24일 아침 일찍 죽도 청과시장과 여성복지회관 교육이수자수료식에 들러 인사를 나눈뒤 나머지 시간에는 주중 발대식을 예정하고 있는 선거대책위 인선작업에 열중.

지금까지 비밀에 붙여진 이위원장의 선대위 대표에는 남구의 이상득(李相得)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체 규모는 40명 이상으로 지역선거로는 메머드급이라는게 당직자들의 전언. 지구당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선거일도 확정되지 않아 수세를 지켰지만 날짜가 공고되고, 선대위가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상황은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

○…민주당 이기택(李基澤)총재는 24일 오전 여성복지회관에서 열린 올상반기 수료식에 참석해교육이수자들에 축하인사. 이날 오후에는 대성사 법회장에 들러 불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밤에는자신의 거주지인 장량동 반상회에 참석, '같은 동네' 사람임을 강조. 이총재는 이어 출마선언 이후 다섯번째 죽도시장 인사길에 나서 이미 구면(舊面)임을 은근히 내세우는 등 활발한 득표활동을 전개. 한편 이총재는 전날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고향인 청하면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가지고 고향에서부터 'KT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짐.○…'선거판 마당발'로 통하는 보험사 생활설계사 공략에 치중하고 있는 박태준(朴泰俊) 전포철회장은 24일에도 모보험사 설계사들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 이날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특강기회를 가진 박씨는 "강사료를 받으면서 강의하는 기분이 아주 좋다"며 소감을 피력. 한편 전날 오후사업차 포항에 들른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지만(志晩)씨가 박전회장을 방문, "지금까지는 내(지만씨)가 회장님께 신세만 졌는데 이번 선거에서 도울일이 있다면 힘을 아끼지 않겠다"며 조만간포항에 내려와 일정기간 상주하며 새마을운동 관계자 등을 상대로 박전회장 지지운동을 벌일 계획을 피력. 〈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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