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신장리 앞들 농지오염

"벼 만여평 고사"

구미시 장천면 신장2리 오리들 마을앞에 조성된 영남자원재생 협업단지에서 지난해부터 유독성폐수를 배출하는 바람에 1만여평의 벼들이 말라죽고있으나 뚜렷한 보상대책이없어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다.

자원재생 협업단지에는 현재 8개업체가 입주, 폐비닐등을 세척한 유독성폐수를 마을앞 들판의 수로로 하루 평균 15t씩 흘려, 주변농지를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김광진씨(37)소유 6백여평의 벼는 2주전 배출된 맹독성 폐수에 오염, 현재 완전히 하얗게 말라죽었으며 이같은 현상은 점차 인근논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마을 장한희씨(62)등 주민들은 "구미시가 정확한 환경성 검토도 하지않고 마을앞에 폐수배출업소를 허가해줘 옥토가 썩어 들어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피해보상은 물론 자원재생협업단지의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구미시는 자원재생 협업단지에 폐수배출 과징금만 부과했을뿐 단속이나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있다.

〈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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