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3,4일로 예정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사면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민회의는 전직대통령의 사과가 전제될 경우 사면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김대중(金大中)총재는 최근 이러한 뜻을 대표 연설자인 김근태부총재에게 밝혔다는 것. 자민련 역시 간부회의를 통해 김종필(金鍾泌)총재 연설때 사면을 건의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각계에서 이들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요구가 있는 만큼 정치적 화합차원에서 거론해야 한다는주장이다.
이같이 야당이 한 목소리로 사면문제를 거론키로 한 데에는 8.15 광복절특사때 사면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자리해 있다. 때문에 이에 대해 선수를 치고 나감으로써 연말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 특히 TK지역의 지지기반을 넓혀 보겠다는 계산을 한 것이다.
더욱이 국민회의의 경우 김총재에 대한 색깔론 시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최근들어 보수이미지강화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사면거론의 당사자를 전직대통령의 피해자격인 김부총재로 낙점, 그 효과를 배가하려는 의도까지 엿보인다.
그러나 대선전략과 맞물린 사면론을 바라보는 민심이 과연 야권측 의도대로 움직여 줄 것인지는속단키 어렵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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