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도 '떼돈'을 벌어들이는 벤처기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래엔젤클럽'에서 활동하고있는 벤처경영 전문가인 경북대 이장우 교수(42)는 장기 침체에 찌든지역 경제의 '유일한' 대안으로 '벤처산업'을 꼽는다. 그가 벤처기업에 자본과 테크놀러지를 측면지원하는 엔젤클럽에 뛰어들게된 것도 누구나 깜짝 놀랄만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지역에 '벤처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벤처산업이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크다는것이 이교수의 주장이다. 그 이유는 '지역엔 벤처기업 성공의 양대조건인 기술과 진취적 기업가 정신을 겸비한 우수한 인적 자원이 넘치기 때문'이란 것.
"경북대 공대 등 지역 대학에서 배출한 벤처기업가들이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적으로만 따져도 전국의 벤처기업가들 중 지역 대학 출신들은 3~4위를 연속 지키고 있다는 것. '대구경북인들은 언뜻 보수적으로 보이지만 일단 신바람만 나면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것도지역에서 벤처산업 육성을 서둘러야하는 이유란다.
"92년 벤처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한 이스라엘이 97년 현재 수출물량의 60%%가 첨단기술에 기반한 상품일 정도로 빠른 성장을 했습니다" 이교수는 지역 벤처산업 육성의 모델로 얼마전 갔다온이스라엘을 들었다. 이교수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인구가 지역의 두배 정도로 비슷한데다 국민의품성도 닮아 지역에서도 벤처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기대해볼만하다는 것.
"미래엔젤클럽은 초기엔 기술 아이템과 투자액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익성보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명감'으로 무장한 모임인 만큼 끝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사명감'이야말로 그동안 국내 벤처기업가들이 절대적인 실패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업성도 검증되지않은 신기술로 신사업에 감히 도전할 수 있게했던 '벤처 정신'이라는 것이 이교수의 설명이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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