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北 현장 이모저모

"영일만 달구는 중반세몰이"

○…선거전 초반 다소 부진한듯한 모습을 보였던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후보는 지난 13일 1차합동연설회 이후부터 개인연설회 횟수와 활동범위를 대폭 늘리는등 지지세 확산에 안간힘.14일 시내지역 8곳을 돌며 가두연설회를 가진 이후보는 "산적한 지역현안을 조기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이나 무소속보다는 국정의 1차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이후보는 또 자신의 지역성을 내세운 특유의 '뿌리론'을 주창하며 이기택(李基澤), 박태준(朴泰俊)두후보는 지역의 원로로 남고 자신을 심부름꾼으로 삼아달라고 호소.

○…민주당 이기택후보도 14일 하루동안 7차례의 가두연설회를 통해 박태준후보를 겨냥, 금권선거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깨끗한 정치인인 자신이 지역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라고 주장.이후보는 또 신한국당 이후보와 자민련 국민회의등의 직간접 지원을 받는 박후보를 향해 "3김씨가 이번에는 연고지도 아닌 포항까지 쫓아와 나를 낙선시키려 한다"며 3김청산론을 재차 거론.○…무소속 박태준후보는 이날 오후5시 귀빈예식장에서 자신의 후원회를 주관.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이 회장을 맡은 이날 후원회에는 박철언.현경자씨 부부, 김정남씨등 자민련 소속 전현직의원 10여명, 이원홍씨등 전직장관, 영화배우 김지미, 가수 이선희 심수봉씨 등이 대거 참석.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이번 선거의 당선 적임자는 박후보뿐이라며 TJ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 박후보를 측근에서 지원하고 있는 최재욱전의원은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박후보를 대통령후보로 만들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이번 보선에서 당선만 시켜주면 TJ를 정말로 큰 용(龍)으로 만들겠다"고 기염. 한편 박준규 박철언의원 등은 박태준후보의 최대 라이벌로지목되는 이기택후보를 겨냥, '진로도 성격도 지극히 불투명한 당후보', '정치적 낙오병', '과거장기간에 걸쳐 YS와 DJ를 모셨던 사람'이라며 지역정서를 염두에 둔 비난.

○…박태준후보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기택후보측은 "위기의식을 느낀 상대진영의 노골적 음해"라며 "부정축재자요 정치판의 이단아들인 박씨 등은 이같은 발언을 할 입장이 아니다"고 맞대응.

〈선거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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