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윤환고문 경북도의원 간담회 추진 구설

신한국당 김윤환(金潤煥)고문이 최근 경북도의원과의 만남을 추진하면서 경북도의회와 신한국당경북도지부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대선주자인 이회창(李會昌)고문을 지지하는 김고문과 도의원과의 만남은 특정주자 지지권유라는불공정시비를 낳을수 있고 자칫 도의회와 도지부의 중립성을 해칠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김고문측은 경북도의회가 14일 제5대의회 개원2주년기념 행사를 경주현대호텔에서 열기하는 것과관련, 도의원과의 만남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지부가 중립성 문제로, 경북도의회는 '일정문제'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고문측은 14일 대구를 방문했으나 이권 이유때문인지 이날 오후 경주현대호텔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도의원과의 간담회는 갖지 않았다.

김고문의 대구방문과 도의원간담회 요구는 최근 벌어지는 신한국당 대선후보들간의 대의원세확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경북도의회경우 신한국당소속이 67명이나 되는데다 이들의 지구당 대의원들에 대한 영향력도 적지않기 때문에 이들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보고 있는 것이다.

김고문측의 이같은 도의원접촉추진을 둘러싸고 지방정치권에서는 적지않은 불만을 나타냈었다.또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도 "특정대선주자를 지지하는 김고문이 무슨 자격으로 당지방사무처에모임주선을 요청하는지 이해못하겠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치권은 김고문이 특정후보지지를 위한 활동은 신중하게, 그리고 지방정치권의 고유성과 공식기구의 중립성을 지켜주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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