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 금융기관 외환자금 조달 별따기

국책은행들의 지급보증 기피로 지방금융기관들이 운용자금의 상당비중을 차지하는 외환자금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보 사태 이후 한국금융권에 대한 대외신용도가 추락하면서 해외 차관단들이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환 차입 조건으로 한국 국책은행들의 지급보증서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은행, 외환은행등 국책은행들은 서울소재 금융권에 대해서는 지급보증을 서주고있는 것과 달리 지방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이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지역 금융회사들은 장기 저리의 외환 조달창구가 막혀 여신업무에 필요한 운용자금 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종합금융의 경우 보유 외환이 거의 바닥나 FRN(변동부채권)발행을 통한 외환 차입을 시도했으나 국책은행 지급보증을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다른 지방종금사와 리스사도 사정은비슷하다.

또 채권을 발행해 원화 자금을 조달하려 해도 재경원의 발행 한도 규제에 묶여 이중고를 겪고있다.

이에따라 지방금융업계는 12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경식 부총리 초청 지역상공인 간담회에서 지역경제·금융계 활성화를 위해 국책은행이 지방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지급보증을 서주도록강력히 건의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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