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보스니아 내전 전범 용의자 수십명에 대한 체포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들은 물론 러시아도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네덜란드 국제전범재판소는 14일 보스니아 내전중 고문과 학살혐의로 기소된 두산 타디치에게 20년형을 선고했으며 앞서 보스니아 주둔 나토 소속 영국군은 지난 10일 전범 용의자 밀란 코바체비치를 체포하고 저항하는 전 프리예도르지방 경찰서장인 시모 드를랴자를 사살했다.나토에 기소된 수십명중 대부분이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으로, 지난 92-95년 보스니아내전중 회교도와 크로아티아인들을 보스니아에서 몰아내기 위해 유혈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사건을 지켜본 세르비아인들은 타디치와 드를랴자의 유일한 죄는 그들이 세르비아인이라는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세르비아계 보스니아군은 또 다시 전범용의자를 체포할 경우엔, 보스니아를 세르비아계와 회교 크로아티아계 연방으로분리한 데이턴평화협정도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4일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나토의 보스니아 전범용의자 체포는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팔레·모스크바 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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