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조부님이 쓰러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잘못해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 국가에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6학점 남은 4학년 졸업반입니다. 졸업해서 식품회사에 취직해 열심히 사는 것이 애국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 학기만 더하면 졸업하는 저에게 부디 선처를…"
"한총련은 제가 알지못하는 무엇인가가 존재했습니다. 때로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벌어질때도 있었습니다. 한총련의 투쟁방법, 친북경향등은 틀림없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한총련 탈퇴를 이야기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부딪쳐왔던 내 마음의 갈등들이 후련히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대구지검 공안부(김옥철 부장검사)는 15일 지역의 한총련 중앙위원 이상 간부들중 구속기소된 경북대 조통위원장 이정찬씨(25)등 6명이 한총련 탈퇴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경총련 소속 총학생회장과 조통위원장, 단대학생회장등 간부들로 한총련에 몸담고 있을때 가졌던 심적 갈등과 한총련의 잘못된 투쟁방법에 대한 비판,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 앞으로의 생활계획등을 탈퇴서에서 밝혔다.
검찰은 이들중 이미 구속기소된 이씨등 3명에 대해서는 한총련 탈퇴를 형량에 반영될 수 있도록하며 수사중인 3명은 당초의 구속방침을 변경,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지역에서는 한총련 간부 12명이 올들어 구속됐는데 검찰은 한총련 출범식과 관련, 현재 20여명에대해 한총련 탈퇴여부를 지켜보며 구속.불구속 처리할 방침이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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