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관광농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관광농원은 이제 도시인들에게는 소음과 공해에서 벗어나 전원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자녀들에게는 자연과 농촌생활을 배울 수 있는 장소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지난 84년부터 정부지원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관광농원은 현재 전국에 2백50여개소. 현재 경북도내에만 32개의 관광농원이 있고, 19개소가 신설을 추진중이다.
관광농원을 찾는 목적은 도시의 분주함과 공해를 멀리하고 잠시나마 농촌생활의 여유를 맛보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환경과 농촌 분위기가 잘 보존된 곳이 좋다.그래서 유럽과 미국등지의 관광농원은 가급적 농경지나 목축장, 농가의 모습과 생활양식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하려고 노력한다. 농경지를 파헤치고 대형 식당이나 예식장, 운동장, 놀이시설까지들여놓는 등 유원지화 돼가는 우리실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경북도내에서 비교적 농촌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관광농원 몇 곳을 소개한다.
▲가야산 청파농원=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에 위치, 가야산 높은 봉우리들이지붕마루처럼 올려다 보인다. 인근에 백운동, 홍유동 계곡이 있고, 농원 앞 양정교 아래로 대가천맑은 물이 흐른다. 농원 입구에 옛날 남인과 서인이 함께 공부했다는 회연(檜淵)서원이 있다.가족용 객실 5개, 단체용 객실 2개와 테니스장, 수영장, 낚시터, 농산물 판매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전화 (0544)933-5742.
▲수비농원=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경북 내륙에서 태백산을 넘어 백암온천과 평해로 터지는 길목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 경관이 마치 동양화의 화폭처럼 태고의 계곡에 들어앉은 느낌을 준다. 동해 쪽으로는 백암산, 수양산, 오십봉 등 해발 1천m급 거봉들이 지붕처럼 이어져 장관을 이루고, 농원은 해발 5백m 이상의 고원에 위치해 여름에도 상쾌한 바람이 끊이지 않는다.혹파리의 피해를 입지않은 청정 송림이 주변의 산을 가득 채우고 있어 송이버섯이 많이 난다. 샤워룸이 딸린 가족객실 6개와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객실 등 기본시설과 농산물 판매장, 휴게실, 원두막 등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백암산, 금마산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전화(0574)82-2681~2.
▲백암산농원=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백암온천에서 백암산으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해 주변 경관이수려하다. 백암온천장에서 4㎞ 거리. 가족객실 9개, 단체객실 9개와 수영장, 눈썰매장 등 계절별놀이장소, 매점, 식당, 토산품점, 커피숍, 회의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전화 (0565)787-7227, 787-9906~9.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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