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휴가철이다.
들뜬 마음으로 몸에 익숙하지 않은 환경으로 여행하다 갑자기 응급상황에 맞닥뜨리면 당황하게된다. 때문에 미리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숙지해 즐거운 휴가여행 도중 허둥대는 일이 없도록 하자.
휴가철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별 대처요령을 계명대 동산의료원 김대현 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멀미가 생긴다.
오랫동안 차량 여행시 메스꺼움, 구토, 안면창백, 발한 등의 멀미 현상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내이 전정기관의 자율신경에 대한 차량의 흔들림이나 운동 자극이 생리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서 생기는 현상이다. 멀미와 같은 진동병을 예방하는데는 항히스타민제재를 30분~1시간전에 복용하거나 피부에 붙이는 멀미약(스코폴라민제제등)을 여행시작 3~4시간전에 부착하는 것이 좋다.
▨설사를 한다.
피서지에서 음식을 잘못 섭취하여 소화가 안될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 몸도 피곤할 뿐 아니라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설사는 음식물이 장 속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져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음식물이 대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몸 속의 수분흡수가 모자라게 된다.
그래서 설사가 심한 경우에는 몸에 탈수현상을 일으켜 기운이 없어지게 된다. 이럴 때는 안정을취하면서 몸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의할 점은 콜라나 주스같은 음료, 특히탄산음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땀이 계속적으로 난다.
여름철 땀을 흘리는 경우는 당연하지만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조금이라도 땀을 적게 나게 하는 방법으로는 발바닥 쪽에 물파스를 발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바닥은 긴장했을 때 나오는 땀의 급소이기 때문에 물파스를 바름으로써 대뇌에 있는 발한중추에 작용을 해서 전신의 발한 작용을 억제시켜주기 때문이다.
▨눈, 귀에 벌레나 티끌이 들어갔을 경우
눈에 티끌이나 먼지가 들어 갔을 때는 절대로 손으로 눈을 비벼서는 안된다. 눈을 몇 번 깜박거리거나 하품을 하거나 코를 가볍게 풀어 줌으로써 눈물이 나오도록 하여 함께 씻겨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깨끗한 물을 받아 얼굴을 담근 상태에서 눈을 깜박거리면서 씻겨 나오도록한다.
귀속에 벌레가 들어 갔다고 손을 귀속에 넣어 벌레를 잡으려고 하는 짓은 오히려 벌레를 귀 안쪽으로 몰아 붙이는 행위다.
주위를 전부 어둡게 하고 손전등을 귀에 대고 켜놓거나 담배연기를 귀속에 불어 넣는 방법으로벌레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관절을 삐거나 허리를 다쳤을 경우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넘어져 관절이나 허리를 다쳤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날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고 특별한 열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온찜질을 하여 통증이 가실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다시 오기 시작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김교수는 "지병이 있는 사람이나 임신부들은 여행을 가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게 필요하다"며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해 미리 여행지 인근의 지역의료기관을 알아두도록해야한다"고 충고한다.
물론 의료보험증을 가지고 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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