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막판 뒤집기로 40승을 채우며 하루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22일 전주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 11차전을 선발 박충식의 호투에 힘입어 5대 3, 역전승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40승 5무 27패를 기록, 선두 해태와의 간격을 두 게임차로 좁혔다.
선발 박충식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7승째를 올렸고 9회 등판한김태한은 14세이브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초반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박충식이 몸이 덜 풀린 듯 1회말 연속 3안타를 맞으며 2실점한데 이어 반격에 나선 2회와 3회에는 정경배와 유중일의 안타성 직선타구가병살로 처리됐다. 1점차이던 6회 이승엽, 양준혁의 연속 2루타로 2대2 동점이 됐으나 7회초엔 2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만든 무사만루의 황금찬스를 최익성, 유중일, 이승엽이 차례로 헛방망이질을해 흘려보냈다.
승리의 여신이 삼성쪽으로 미소를 보낸 것은 3대2로 지고 있던 8회초. 2루타를 친 김종훈을 김한수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다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양용모의 우중간을 가르는주자일소 2루타가 터져 삼성은 비로소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한화는 광주에서 해태를 5대3으로 이겨 해태의 8연승을 막았고 현대는 잠실에서 OB를 1대0으로 물리쳤다. 부산경기는 롯데가 LG에게 6대5로 이겼다.
〈이상헌 기자〉
◇22일 전적
▲전주
삼 성 001001030|5
쌍방울 200001000|3
△삼성투수=박충식(승), 김태한(9회·세)
△쌍방울투수=김원형, 김현욱(6회), 조규제(7회·패), 최정환(9회)
△홈런=김기태 13호(6회·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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