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쪽에선 경제살리기.축구살리기.기아살리기에 매달려 있는 동안 북쪽은 '한총련 살리기'에 적극적이란 소식이다. 지난 5월말 정부가 한총련을 국가 보안법상의 '이적단체'로 규정,한총련 해체작업에 돌입하고부터 북쪽은 연일 대남.대내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해 한총련지지집회.우리정부비난등 선전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배중인 한총련 주요간부등 5백여명이 한양대에서 모여 (27일 오후) '아바나 세계청년학생축전 참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학생대표들이 현지로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수배자들이 모이는 것도 사전에 모르고누가 갔는지도 몰라 허둥대는 인상을 준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기회있을 때마다 누누이 지적해왔지만, 친북 과격폭력집단으로 낙인찍힌 한총련은 국민의 지지를 잃은지 오래다. 그래서 전국 유수의 대학들이 한총련을 탈퇴하거나 개혁의 소리를 드높이고 있는 시점이다. 일부 학생들의 '통일열정'을 왜 모르겠는가.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기어코 이뤄내야 할 책무가 우리모두에게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엄연히 정부.국회가 있는데도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고 북의통일노선을 추종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일본.유럽선진국처럼 사상의 자유가보장돼 '공산당만세'를 부르든말든 내버려 둘 수 없는 냉엄한 현실을 왜 외면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계속되는 북의 무력도발도 북의 주장처럼 남에서 도발했다고 믿는가. 투명한 시대에 억지는이제 그만두자. 아바나의 행사가 끝나면 한총련은 8.15범민족대회로 분위기를 잡아나갈 것 같은데, 또한차례 공안갈등을 겪어야하다니 국민은 피곤하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