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신인 정성훈 첫 완봉승

삼성의 고졸신인 정성훈이 데뷔 첫 완봉승을 올렸다.

지난 해 대구고를 졸업한 언더핸드 투수 정성훈은 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12차전에서9이닝동안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96년 신인지명에서 2차 11번으로 뽑혔던 정성훈은 지난 해 계약금없이 연봉 1천5백만원에 삼성과입단계약했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 엔트리 60명에 끼지못해 신고선수로 2군에서 활동했다.그러나 96시즌 남부리그에서 9승5패2세이브를 기록해 다승왕에 오른 정성훈은 올시즌 처음 연봉이 2천만원으로 인상되며 1군에 올라 14경기동안 2패 2세이브를 기록한 끝에 첫 승을 완봉으로장식,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정성훈의 역투속에 롯데를 2대0으로 제압한 2위 삼성은 1위 해태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정성훈과 강상수의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6회 삼성은 '0'의 행렬을 깨트렸다.2사 뒤 양준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4번 이승엽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고 7회에는 역시 볼넷으로 나간 김태균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양용모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2대0으로앞섰다.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는 4대7로 역전패했으나 이승엽은 20호째 솔로홈런을 터뜨려 1위 이종범에 1개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한편 이날 벌어질 예정이었던 OB-쌍방울전(잠실)과 현대-한화전(인천),해태-LG전(광주)은 우천으로 연기됐다.

▲3일 전적

삼 성 000001100|2

롯 데 000000000|0

△삼성투수=정성훈(승)

△롯데투수=강상수(패),김상현(7회),가득염(8회),박보현(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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