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7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높이뛰기 이진택(대동은행)에 이어 다시 한번메달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마라톤의 간판 오미자(2시간30분09초·쌍방울)와 남자마라톤 기대주 백승도(2시간10분07초·한전), 장기식(2시간11분24초·상무) 등 3명이 9일과 10일오후 2시5분(한국시간)에 각각 출전한다.
백승도와 장기식은 김완기, 황영조, 이봉주(이상 코오롱)등의 그늘에 가려 지금껏 특출한 성적을내지는 못했지만 기록상 메달을 기대해 볼만한 철각들이다.
백승도는 92년과 94년 조선일보마라톤대회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올해 97동아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13분24초로 10위에 올랐다.
94년 도쿄국제마라톤에서 6위에 올랐던 백승도는 6년의 마라톤 출전 경력이 말해주듯 노련미까지갖추면서 단점인 막판 체력부진을 상당히 보완했다.
또 장기식은 94, 96년 동아국제마라톤에서 4위와 6위를 마크했으며 올해 동아마라톤에서는 8위를차지, 김이용(코오롱)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2위에 랭크됐다.
이와 함께 지난 92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위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오미자는 95년 이대회에서 다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마라톤의대들보.
여자마라톤 세계기록은 지난 85년 수립된 2시간21분06초이며 올시즌 최고기록은 테글라 로로페(케냐)가 로테르담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22분07초인데, 오미자가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30분대를 돌파할 경우 입상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97아테네대회의 마라톤 코스는 기원전 490년 아테네 병사 필리피데스가 마라톤평원에서 페르시아군을 무찌른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달린 옛 길을 그대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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