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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보고-불경기 무색케한 갈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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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경기가 나빠도 갈비짝은 돈다

경기 불황에도 15만~20만원 상당의 갈비짝이 대구지역 유력 인사 집으로 배달되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 농축산물 직판장은 의뢰받은 물량을 시간 내에 소화하기 위해 진땀을 뺄 정도.배달원은 먼저 받을 사람에게 확인한 뒤 배달에 나선다. 일부 공직자들이 선물 안주고 안받기운동을 결의한 터여서 눈 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탓.

배달원은 누구의 의뢰를 받아 어디로 배달하는지 반드시 입을 다물도록 교육받는다. 공연히 구설수가 따르면 신뢰가 떨어져 고객을 놓칠 수 있기 때문.

11일 오후 대구시 남구 고급아파트 밀집 지역에 50여개의 갈비짝을 실은 냉동차가 나타났다. 배달원은 의뢰인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어디로 배달되는지 귀띔했다. 명단에는 법조계 고위인사, 대구시청 및 교육 관련 기관 고위 공무원, 경찰 간부 등이 들어 있었다. 누가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 배달 업체를 찾아가 의뢰인이 누군지 물었지만 절대 말할 수 없다 고 버텼다.배달원은 선물수령을 거부, 아예 집 방문을 허락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며 경기와 관계없이고위 인사들의 추석은 늘 따뜻한 것같다 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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