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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박준규고문 DJ지지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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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朴浚圭)자민련최고고문의 DJ지원발언을 놓고 세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한쪽에서는 '지역을 위한 차선의 방편'이라고 치켜세우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노욕(老慾)운운'하며 사시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일 박고문의 발언이 나온 직후 자민련 대구중구지구당에는 매일 수십통의 항의전화가 걸려오고 있고, 서울 구기동 박고문집에도 밤새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지역에서 DJ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도 적지 않음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9선에 이르기까지 그의 정치역정을 살펴볼 때 박고문이 과연 정치적 소신을 갖고 이같은 행보를하는지 궁금하다는 여론이 많다. 김종필자민련총재에 대한 개인적 반감때문인지, 혹은 야권단일화를 위한 충정때문인지 헷갈린다는 평가다.

박고문과 김종필총재의 불화는 잘 알려진 얘기다. 4·11총선직전 두 사람이 힘을 합해 자민련을만들었는데도 김종필총재가 박고문을 철저하게 소외시켰다는 것이다. 박고문은 지난해 9월이후당무를 거부하고 김총재에 대한 '보복(?)기회'를 찾고 있던중 이같은 발언을 한것으로 보여진다.박고문은 사석에서 '김종필총재는 과거행적을 보아 이중적인 인물이고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를자주 해왔고 김대중총재로의 단일화를 적극 주창해왔다.

그렇지만 박고문의 논리는 얼핏 우리에게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박고문은 지난해 당선이후 국회활동에 얼마나 힘썼으며 지역구민의 여론수렴은 과연 충분하게 했는지 되돌아 볼 일이다. 발언배경이 DJ집권으로 인한 지역이익보다는 JP와 얽힌 감정때문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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