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는 비디오 카메라와 볼펜 한 자루'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4강들의 치열한 007작전이 시작됐다.삼성라이온즈를 비롯, 해태 LG 쌍방울등 올시즌 우승을 노리는 4강들은 이미 전력분석팀을 구성했거나 곧 팀을 꾸려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지난 8월 한달동안 상위 세팀들의 기록 분석을 끝낸 삼성은 이번달 2일부터 스카우트팀의이문한과장, 최무영대리등 5명이 투입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쌍방울은 2군 투수코치들이 임무를 맡았고 해태 LG도 3~5명 정도의 요원으로 곧 활동에 들어간다.이들은 상대팀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각종 자료와 정보를 수집한다. 이른바 '스파이 부대'.그러나 주어진 무기는 고성능 소음 권총이나 첨단 컴퓨터 장비가 아니라 비디오 카메라와 볼펜 한 자루다.
야구장 스파이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상대 투수들에 대한 분석이기 때문에 비디오 카메라는 필수이고 기록을 위해 필기도구만 있으면 충분하다.상대 팀들에게 환영 받지 못하는 존재지만 자료수집 활동에 제약을 받지는 않는다. 8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한 스파이부대들은 처음에는 인식부족으로 경기장에서 내쫓기는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이제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미국 일본등 야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 부터 시작한 일.철저한 데이터 중심인 야구에서 이런 정보전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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