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업고생 올 취업문 바늘구멍

불황으로 지역 기업들이 고졸자 채용계획마저 세우지 않거나 채용인원을 대폭 줄여 대구시내 상업고 취업률이 예년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등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빚고있다.이 때문에 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을 포기하고 전문대 및 4년제대 진학 쪽으로 대거 몰리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상고는 3학년생 6백21명중 5백명이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나 지난해 동기대비 30%%선인 8명만 취업이 확정된 가운데 취업의뢰마저 끊긴 상태다. 이에따라 졸업예정자의 40%% 수준이었던진학희망자가 올해는 94%%인 5백88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상고는 취업자가 지난해의 10%%선인 2명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3학년 7백44명중 6백10명이취업난을 피해 전문대와 대학진학 쪽으로 진로를 바꾼 상태다.

경일여상은 3학년생 8백명중 절반이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나 취업자는 2명밖에 안되고 4백여명이대학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여상도 취업희망자 4백명중 30명만이 제조업체와 보험사 등에 취직, 취업률이 지난해의 30%%선에 그치고 있고 대구여상도 취업희망자중 30%%만이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여상은 3학년 5백8명(주간)중 예년의 절반 수준인 1백50명만 취업이 결정됐다.

대구상고 취업담당 정낙영교사는 "기업체의 고졸자 모집의뢰 건수가 예년의 20~30%%선에 그쳐상당수 학생들이 '취업재수'를 노린 대학진학 길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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