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이회창(李會昌)총재 체제로 새 출발했다.
신한국당은 30일 전당대회를 열어 이회창대표를 새 총재로 이한동(李漢東)고문을 당대표로 선출했으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명예총재로 퇴진했다.
이총재는 취임사에서 3김(金)시대의 마감을 선언하고 국민대통합의 정치, 법치주의에 의한 국가운영, 제도화된 개혁의 추진, 국가 대혁신등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전당대회를 계기로 신한국당은그동안의 당내갈등을 수습하고 국민여망을 받는 수권정당으로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의지를다시한번 천명한 것이다. 우리는 신한국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내 불화를 종식시키는 한편으로 민생문제를 걱정하는 정책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어떤 의미에서 집권여당이 지리멸렬해서 국가의 백년앞을 내다보는 정책을 개발하기는커녕 지루한 계파(系派)싸움으로 시종하는 가운데 치러지는 대선전(大選戰)은 그 자체가 정치파국을 뜻한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 전당대회가 신한국당이 당내외의 위기를 벗어나서 당당하게 대선게임을치를 수 있는 정당으로 심기일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론 이회창체제의 앞날은순탄치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당내 일부에서는 지지율 부진을 이유로 후보 사퇴론을 들먹이고 있고 이들은 전당대회 이후에도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후보사퇴 아니면 분당(分黨) 또는 탈당의 압력을 가일층 강화할 것이 뻔하다.
우리는 경선출마에 불복, 대선에 독자출마한 이인제(李仁濟) 전 경기지사와 그 동조세력들의 행태가 잘못 됐음을 잘알고 있기 때문에 새삼 그들의 비민주적 행위를 논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보다 여기서는 이회창후보가 아들 병역문제에서 비롯된 당내 갈등을 의연히 대처 하지 못한채정체성(正體性)을 잃고 흔들린데서 정치력 부재(不在)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심었던 것을 지적코자한다.
이총재가 지향했던 보수연대나 개혁정책의 수정등이 벽에 부딪쳐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모습은 정치적 미숙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처럼 국민 눈에 비쳤던게 사실이다.
그런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당을 일사불란하게 묶고 그 바탕위에서 이총재가 자신의 정치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면 그에 대한 불신의 이미지도 개선되리라 믿는다. 또 신한국당은 미래를향한 확고한 정책정당으로 부각될때 대선전은 해볼만한 싸움이 된다는 생각이다.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바람직하게 여야가 대결하는 대선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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