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용 저효율의 국내 경제환경 극복 방안으로 전자, 섬유등 대메이커들의 해외진출이 급증하면서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구미공단 중소기업들의 휴·폐업이 속출, 중소기업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현재 구미공단서 가동중인 3백53개사 가운데 해외투자에 나선 업체는 38개사로 해외투자규모는총 84건에 5억5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분이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섬유가 19건 기타가 8건등으로 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이때문에 중소기업의 수주물량이 크게 감소, 중소기업의 총생산 비중이 지난 93년 2조1천3백4억원으로 26.1%%에 달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구미공단의 총생산액 14조8천3백억원 가운데 2조2천90억원에 불과 14.9%%로 떨어지고 수출도 21%%서 13.3%%로 크게 낮아져 중소기업들의 비중이갈수록 크게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PCB생산업체인 ㅅ전자의 경우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이 2백억원에 달했으나 올들어선수주물량이 50%%나 감소, 종업원을 40%%이상 줄이는가 하면 VTR 부품생산업체인 (주)삼정은자진 폐업하는등 올들어 이미 14개 업체가 도산 또는 휴업, 구미공단에서 휴폐업중인 업체는 현재 가동업체의 8%%인 29개사에 이르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구미공단은 대기업의 해외진출로 산업공동화의 우려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의 전반적인 위축이 우려된다"면서 "현재 조성단계에 있는 제4공단에는 첨단전자업체를 비롯 멀티미디어, 우주, 항공등 업체의 유치를 위한 기관단체, 시민단체등 범시민 운동의 전개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구미·朴鍾國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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