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업-생활자수전문점

액자.식탁보.쿠션 등 예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는 생활자수. 최근엔 밑그림을 따라 X자 모양의수를 놓는 것만으로 간단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서양식 '십자수'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자수전문점은 색실.바늘.밑그림.원단.수틀 등으로 구성된 자수세트를 판매하는 한편 자수 제작에 관한 기초적인 지도도 병행해야 하는 사업. 퀼트.뜨게용품 등 자수관련 용품이나 실.천.액자 같은 부자재도 판다. 세트 가격은 1만-1만5천원선으로 초보자도 10분 정도 지도 받으면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4백여종이 넘는 색실과 명화.만화 캐릭터를 비롯한 수천종에 이르는 도안이 체인 본사에서 제공되며, 일단 완성된 작품은 액자.쿠션.탁자보.시계 등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작품 제작 기간은 이틀에서 한달 까지.

주요 고객층은 학생.직장여성.주부 등 20~40대 여성층이지만 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생활자수가 여성들의 취미로 정착된 단계는 아니므로 사업자는 고객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해야한다.일단 점포를 방문한 고객은 꼼꼼한 지도와 애프트서비스를 제공해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꾸준히 단골을 확보하면 보통 3-4개월 정도가 흐른 후엔 사업을 본궤도로 올릴 수 있다고생활자수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가게는 번화가나 단골 확보에 유리한 주택가 부근이 좋다. 점포넓이는 10평 정도면 충분하다.

생활자수전문점은 소자본으로 가능하고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주부 혼자 운영할 수 있는사업이라는 것이 장점. 중앙지하상가에서 개점한 '아름다운 집'(253-4984)의 경우 초도상품비로 1천만원을 투자했다. 인테리어는 점주가 직접 만든 자수 작품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점포 임대료와 밑그림을 복사하는데 필요한 복사기 외에는 별도의 비용이 들지않는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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