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연합] 한국축구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를 끝으로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을 향한 대장정을 마감한다.
이미 조 1위로 본선진출이 확정된 국가대표팀은 9일 밤 9시55분(한국시간) 아부다비 자예드경기장에서 열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UAE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각오다.
지난 2월 홍콩과의 1차예선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던 한국은 지난 1일 일본에 일격을 당해 체면을 구겼으나 최종전은 반드시 승리, 자존심을 회복하는 동시에 본선 1승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것이다.
라우리 산드리 UAE감독이 지난 10월 1차전에서 0대3으로 패한 뒤 심판판정이 불공정했다며 볼멘 소리를 했으나 2차전이 경기력차이였음을 확인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차범근감독도 정신력이 다소 느슨해진 선수들에게 이같은 점을 주지시키며 새롭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자예드경기장에서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마친 차범근 감독은 "준비는 끝났다. UAE전에서 최선을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UAE의 각오도 만만치않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겨 조 2위조차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헤르, 바키트 사드,하산 수하일 등 공·수의 기둥들이 모두 복귀, 최상의 전력을 되찾았다.
33세 노장 알탈리아니가 주헤르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 마지막 불꽃을 태울 태세다.그러나 한-UAE전은 하루 앞서 치러지는 일본-카자흐스탄전 결과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일본이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조 2위를 확정지을 경우 UAE는 전의를 상실, 한국의 대승이 예상되지만 조 2위의 희망이 남게 되면 UAE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덤벼들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매우 힘든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차범근 감독은 그러나 "일본과 UAE의 2위다툼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국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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