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산업협회 불협화음

"회장단 갈등·실무책임자 장기공석"

지역 섬유관련단체장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회장단의 불협화음, 실무책임자(전무) 공석의 장기화로 업계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업계의 분열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업계는 협회가 주도해야될 섬유산업구조개선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을 제기하고있다.

협회 이사회는 지난 4월 기존 협회를 구조개선협회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심각한 갈등을 빚었고이 과정에서 협회 개편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유로 당시 전무를 해임했다. 협회개편은 정부의 불가입장 표명으로 무산됐다.

협회는 이후 구조개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무직을 없애고 대신 상근부회장과 상무제를도입하고 직원을 보강키로 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사람을 뽑지 못하고 있다.업계는 협회가 이처럼 표류하고 있는 것은 회장단의 갈등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협회 이사회는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둔 작년부터 업계를 위한 합리적인 의견개진과 결과도출보다는 상의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감정싸움이 불거졌으며 아직도당시의 앙금으로 갈등을 빚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협회 모 이사는 업계 최대현안인 구조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회장단이 단합해 집행부를 정비하는 등 협회를 정상화시켜야 될 것이다 고 말했다.〈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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