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빼앗긴 은행현금 수송가방

"추적기·고압전류장치 고장"

금융기관의 현금 수송가방 탈취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범죄예방및 범인검거를 위한 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6일 오후 발생한 대구은행 대봉동지점 현금 수송차 강도사건 경우 범인들은 수송차 뒷좌석에 실린 현금과 수표 8천4백여만원이 든 007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범인들이 빼앗아 달아난 대구은행 현금수송 가방엔 추적기와 고압전류를 흐르게하는 장치가 내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고압전류 전원이 꺼져 있어 범인들은 쉽게 가방을탈취해 달아날 수 있었다. 또한 추적기마저 전원이 끊긴 상태여서 가방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한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돈과 수표를 자주 가방에 담고 빼내다보니 가방에 설치된 추적기와 고압전류장치가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다"며 "강도를 당한 가방도 고장이 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대구시내 금융기관 본점및 지점 대표자 40여명을 상대로 금융기관 현금 호송및 자위 방범체제 구축을 위한 회의를 열고 현금 수송 안전대책을 협의했다.〈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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