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유업계 3중고 허덕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과 석유제품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가 미국과 이라크간의 긴장고조로 원유가격 상승 조짐까지 겹쳐 삼중고를 겪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의 올해 경영실적은 지난해에 훨씬 못미쳐 임직원들은 최근 불고 있는 대기업 감원 바람을 자신들이 직접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SK는 지난해로 설비증설투자가 끝나 올해부터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3.4분기 이후 환율이 폭등하면서 환차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당기순이익 6백82억원을 냈던 지난해 실적을 달성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쌍용정유는 올해 순이익이 1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그나마 그룹 차원의 자구노력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화에너지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본사의 인천이전을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안을 마무리하는단계이며 이달안으로 임원감축 등의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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