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8고입 대구인문계 정원미달

대구시내 일반계고가 고교입시 사상 처음으로 정원 미달사태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일반계고 원서 접수마감을 하루 앞둔 17일 대구시교육청이 지원자수를 가집계한 결과 정원(2만7천1백94명)보다 1천여명이 부족한 2만6천1백71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숫자는 대구시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4만6천2백46명중 특목고와 실업고 지원자(2만9백87명)를제외한 학생수 2만5천2백여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지원자 부족현상을 빚게된 것은 올해 처음으로 내신(60%%)과 선발고사(40%%)성적을합산, 일반계고 합격자를 선발키로 함에따라 중학교에서 합격선을 예측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일선 중학교들은 일반계고 학생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학급내신 60~ 70%%(50명 기준 30~35등)이하인 학생들에게 실업계고 지원을 권유, 탈락자(3천7백31명)를 많이 내 지원자 부족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매년 7백~8백명선에 달하던 경북지역 유입학생이 2백여명선으로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 됐다.

대구시 교육청은 일반계고 정원을 채우기 위해 실업고 탈락자들의 일반계고 지원을 종용하는등 미달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있으나 정원충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고 탈락자 가운데 1천여명만 일반계고에 지원하고 나머지는 여타 사회교육기관으로 빠져나가 충원이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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