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1호선 1구간 개통(11월26일)을 앞두고 지역 상권은 어떻게 변할 것이며 부동산 가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미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는 서울 부산등의 역세권 상가를 감안하면 유통혁명이라 할 정도의 상권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실제 중앙로역 일대와 반월당을 중심으로 한 시내 중심상권의 경우 상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인들은 19일부터 중앙로에 승용차 통행이 재개됐기 때문에 부도심으로 뺏겼던 상권이 활성화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시대에 맞춰 중앙로 반월당 일대는 다시 지역의 중심금융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 이 일대에는 이미 50여개 금융기관들의 지역본부나 지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입주를 희망하는 금융기관들도 많다.
건물임대료도 평당 2백50만~3백만원 수준으로 올 연초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지역을 벗어나면 아직 부동산 경기를 뒤집을 만한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전문가들은 이를 아직 대구시민들이 지하철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부득이한 현상 으로 풀이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협회 달서구지회 우규택지회장(남대구 공인중개사사무소)은 달서구 지역 역세권은현재 전세, 매물 물량이 많이 나와 있으며 가격도 보합세 내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며 내년 2월께부터 큰 변화를 보일 것 같다 고 예상했다.
이 지역은 상인동역 일대가 대로변 상가의 경우 평당 5백만~6백만원선, 아파트는 지정업체 기준으로 33평형이 매매가격 1억2천만원, 전세가격은 5천만~5천5백만원선. 지난 봄철에 비해 그다지변동이 없는 상태다. 현재의 종착역인 진천역 일대도 28평형 아파트는 매매가가 8천만~8천5백만원, 전세가격은 4천만원선으로 오히려 지난봄에 비해 3백만~5백만원가량 내린 상태다.상인동 진천동 지역의 경우 기대심리는 상당히 높은 편. 현재 이 일대에는 업무 유통시설이 속속들어서고 있으며 역에서 걸어서 10분이내인 지역 자투리 땅에는 다가구주택이나 원룸 아파트가신축중이거나 계획중인 곳들이 많다.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중요 역세권은 안지랑역, 성당못역, 상인역, 진천역이며 내년6월 1호선 2구간이 개통되면 신천역, 동대구역, 큰고개역, 방촌역, 안심역등이 주요 역세권으로 부상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런 지역들을 중심으로 매매, 전세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역세권 상가나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대명컨설팅 최진우대표는 아직 가격이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인 월배 진천역 일대의 아파트나 상가를 구입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현재 부동산 시장 불황은 부동산시장 구조 자체에서 연유한 것은 아니다. 기업들의 극심한 자금난과 경기침체가 달아오르고 있는 개인들의 투자심리와 실물선호심리를 일시적으로 꺾어버린 것이다.
국내 내수경기가 회복된다면 어느 시장보다 먼저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로얄공인중개사사무소 황인식소장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98년 봄쯤이면 부동산시장을 감싸고있는 각종 규제들도 완화되면서 경기회복이 주택건설 부동산에서부터 시작될 것 이라고 말했다.〈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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