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선후보들은 영남과 충남.전북, 경기.충남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치거나 강연회와 TV연설에 출연하며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14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위한 득표전을 계속했다.한나라당의 이회창(李會昌)후보는 전날 대구에 이어 경주 성동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영남권 표다지기 행군을 계속했다. 이후보는 경주에 이어 김해에서 경제위기극복범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 뒤밀양과 마산, 진주 등지를 돌며 "깨끗한 정치 실현을 위한 유일한 선택은 이회창"이라며 "집권경험이 있는 세력만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의 김대중(金大中)후보는 이날 별도의 유세일정을 갖지 않은 채 주한EU (유럽연합)상공회의소 초청강연에 참석한 뒤 방송연설원고 준비에 몰두했다. 김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50년간한 번도 이루지 못한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통해 위기의 이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도 대전.충남과 전북 등지를 누빈 국민신당의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지금의 위기상황은 자식을 군에 보내지 않고 부동산투기와 과소비나 일삼은 특권층 때문"이라며 "직장에 다니던 아들을미국에 유학보낸 이회창후보는 키조작을 통한 병역기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아들을 귀국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승리21의 권영길(權永吉)후보는 수원역앞 광장을 시작으로 평택시외버스터미널 앞 거리유세를 가진데 이어 아산 현대자동차와 천안학생체육관의 정당연설회를 갖고 "나라를 지금의 위기를 몰고 온 세력들에게 단호한 심판을 하자"고 호소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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