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들레헴 구유광장 새단장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의 구유광장이 밀레니엄을 앞두고 아름다운 광장으로 탈바꿈한다.스웨덴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진행되는 베들레헴 구유광장 공사는 올해 성탄절이후 시작되며 2천년에 완공된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과 매연으로 찌든 구유광장이 수목과 분수로 장식된 광장으로 바뀌게 된다. 광장의 경찰서가 헐리고 그 자리에 강당, 박물관, 식당을 수용하는 시민센터가 들어선다는 것. 또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대신 모양 타일을 깔고 나무와 분수를 조성한다.훼손이 심각한 예수탄생교회도 복원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이 교회는 내벽 모자이크가 금이 가고 일부가 떨어져 나갔으며 14개 기둥에 그려진 사도의 그림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 교회밑 동굴 천장도 촛불 검댕에 찌들어 검게 변색했지만 이 교회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교회를 공동관리하고 있는 희랍정교회.아르메니아.로마가톨릭 사제의 허가를 받아야해 쉽지만을 않을 전망이다.

베들레헴은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기전에는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으로 곳곳에 저격수가 있는등 험악한 분위기였고 95년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지역 철수 결과 팔레스타인 관할안에 들어갔으나팔레스타인에는 돈이 없어 재건할 여유가 없었지만 스웨덴정부가 이 작업이 중동평화에 기여할것으로 판단하고 2백50만달러를 지원한데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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