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현지 적응에 실패, 대부분 고전하고있으나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있는 천진고려전기유한공사. 구미에 본사를 두고있는 축전기 생산업체 고려전기는 총투자액 5백만달러의 작은 공장이지만 본사에서 없어서는 안될 보배로 성장하고있다.중국회사 박종호총경리(사장)는 "교육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에 물들어있는 직원들을 시장경제원리에 대해 이해시키는데 힘쓴것이 성공할수있었던 비결인것 같다 " 고 말한다.
박사장은 지난해 95년 11월 공장을 지으면서 현지직원을 뽑아 제일먼저 실시한것이 위탁교육. 4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한국문화와 관습, 고려전기의 목표, 한국말 기본익히기, 시장경제의 이해등을철저히 교육시켰다.
또 96년 9월 공장문을 열면서 새벽 다섯시부터 전직원이 공장주위 10리를 뛰었다. 컴컴한 새벽 입김을 후후불며 뛰면서 한가족이라는 결집력을 키우고 체력을 단련했다. 전직원들이 일체감을 느끼기위해 모자 점퍼 심지어 슬리퍼까지 통일했다.
이렇게 해서 품질수준은 끌어올릴수있었으나 생산성은 한국의 70~80%%에 불과해 이부분이 아직도숙제로 남아있다.
박사장이 중국에 공장을 지어 가동하기까지 돌린 명함은 8백장. 그만큼 중국사회는 외국기업이 진출하기가 쉽지않다.
박사장은 "수교이후 2천개 이상의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들어왔으나 이를 도와줄 한국정부의 정책은 전무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아쉬워했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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