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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충청권서 대미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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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3박4일간 영남권 표밭을 다진후 곧바로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지난 8일 부산지역에서 부터 시작된 4박5일간의 이후보 지방 나들이는 자신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인충청권에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다.

11일 갑자기 내린 폭설로 일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이후보는 경북안동을 거쳐 충북단양, 충주, 음성, 청주 등을 돌아 대전에 도착했다. 대전역에서 1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충청지역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연설에서 특히 최근 IMF(국제통화기금)협약과 관련해 재협상을 주장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를 맹공격했다. 이후보는"IMF가 돈을 주겠다고 했는데도 김대중후보가 돈주는 조건을 달아 재협상을 말하는 바람에 현재 금융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IMF재협상 문제를 정치쟁점화 했다.

이날 서울에서 긴급히 내려온 조순(趙淳)총재도 찬조연설에서 IMF총재인 캉드쉬와의 통화내용을밝히면서 "캉드쉬는 얼마나 어렵게 한국과 협상을 했는데 유력후보가 재협상발언을 할 수 있느냐"며 "이 바람에 워싱턴과 뉴욕 등지에서는 한국을 못믿겠다는 여론이 많은데 그런말이 안 나오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더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위기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국민회의 김대중후보의 IMF재협상 발언파문을 극대화하는데애를 썼다. 원래 12일 오전에 계획했던 이후보와 조총재의 기자회견도 앞당겨 이날 밤 늦게 숙소인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갖는 등 이 문제를 쟁점화하는데 주력했다.

이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경제위기는 물론 무능한 정부에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김대중후보가 재협상론을 제기하는 바람에 경제가 벼랑끝에 몰리고 있다"며 "자신은 당선되면 IMF협정을 철저히 이행해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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