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우주선에 탑승한지 40년. 초저온의 진공상태와 무중력이라는 특수한 환경을가진 우주는 여전히 일반인들의 접근을 거부하고있다. 우주환경에서 인간은 지구에서 쉽게 유지하던 균형감각과 방향감각을 갑자기 상실하게 된다. 피가 머리위로 치솟고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또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러한 무중력상태가 신경조직에 미치는 영향과 우주비행사가 어떻게 우주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뉴로랩(Neurolab)프로젝트를우주공간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뉴로랩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인류가 장기간 우주여행을할 수 있는 길이 열릴것"이라고 말한다.
내년 4월부터 시작될 이 연구에는 미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및 미해양과학연구소(Office of Naval Research) 미 건강연구소(National Institutes ofHealth)및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등 7개국 26개 대학의 과학자들이참여할 예정이다.
7명의 우주비행사는 생쥐, 물고기, 달팽이, 귀뚜라미등의 생물들을 콜럼비아 우주왕복선에 태워 17일 동안 지구궤도를 돌게 된다. 이들은 무중력상태에서 혈관조직의적응양식과 생체리듬변화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다.
지상에서는 26가지에 달하는 보조실험이 실시된다. 자율신경계팀은 혈압과 중력과의 관계를, 감각기관팀은 무중력상태에서 인간이 어떻게 행동을 수행하는지를 연구한다.
우주공간에서 우주비행사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 중 하나가 수면장애. 수면담당팀은우주비행기간중 수면시간이 7~8시간에서 5~6시간으로 줄어드는 이유를 집중적으로밝힐 예정이다.
이밖에 생물들을 이용한 연구도 진행된다. 인공신경팀은 우주공간에서 쥐가 어떻게외부환경을 배우는지, 그리고 무중력 상태에서도 두뇌와 신경조직이 정상적으로 자랄수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수중연구팀은 달팽이와 황새치의 전정조직이 무중력 상태에서 발전하는 과정을 연구한다. 이팀은 우주공간에서 복어가 무중력상태를 경험할 때 내이에서 두뇌로 전달되는 신경신호를 측정할 계획이다. 이 실험은 인간의 운동감각상실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경생물학은 귀뚜라미들의 유전자정보가 우주환경에 의해 얼마나 바뀔수있는지에관해 연구한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존 웨스트교수는 "이 모든 기초연구는 우주공간에서 사람이 일하고 살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뿐아니라 인간의 탄생및 생물의탄생과정을 밝혀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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