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2002월드컵 개최권 획득

29일 대구가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2001년 하계U대회 유치운동도 더불어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사실 대구가 15개 국내도시들과 벌인 월드컵 유치운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회 개최권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월드컵-U대회' 연계 유치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월드컵 유치경쟁 초반에 대구는 △프로축구팀이 없고 △축구열기가 낮으며 △호텔.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하다는 등의 이유로 아주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이 후보도시간의 과열경쟁으로 '답보상태'에 있을 때 대구는 2001년하계U대회 유치운동을 착실히 추진, 실질적 성과를 이뤄내며 '점수'를 보태나갔다.대구는 지난 1월말 중앙정부로 부터 2001년 하계U대회 유치승인을 받은 즉시 수성구 내환동 대구종합경기장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 지난 7월 공사에 들어가면서 '월드컵 대구유치'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이 늦어짐에 따라 다른 경쟁도시들은 경기장 기본설계조차 마무리짓지 못한상태인데 반해, 대구는 최소한 1년 이상 앞서 실질적 준비를 시작했던 것이다.또 하계U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공항의 명실상부한 국제공항화, 특급호텔 신축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2001년 하계U대회 메인스타디움 및 2002년 월드컵 대구경기장인 대구종합경기장 건설과 대구국제공항, 특급호텔 신.증축 등은 '월드컵'과 'U대회' 중 어느 한 대회를 개최하더라도 반드시 필요한시설.

결국 대구는 '월드컵-U대회' 연계유치 전략을 펼침으로써 한 번의 투자로 두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경제성을 확보, IMF 시대에 가장 적합한 월드컵 개최지로 낙점받았다.

이순목 월드컵 및 하계U대회 대구유치위원장(우방회장)은 월드컵에 이어 하계U대회 유치에도 반드시 성공해 IMF의 파고를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세계속의 대구로 뻗어나가는 계기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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