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중소도시 포장마차에 '잔술'이 등장하고 농촌에는 아궁이와 함께 나무.연탄난로 사용이늘어나는등 IMF한파가 서민들의 삶의 방식마저 바꿔가고 있다.
최근들어 영천시내 일부 포장마차에서는 70년대 유행하던 잔술소주(1잔 5백원)를 1천원짜리 어묵안주와 함께 팔기시작, 퇴근길 샐러리맨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애주가들의 말로는 "이게 바로 IMF술".
이와함께 간이주점 등에는 그동안 외면하던 막걸리를 찾는 이도 늘어나 요즘은 미리 막걸리를 구해다 놓지 않으면 손님들로부터 꾸중(?)을 들을 판.
70년대 월동용 난방연료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던 연탄도 그동안 명맥만 이어오다 최근 다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 영천시완산동 영양연탄공장의 경우 지난달까지 하루평균 1만장을 찍어내다 이달들어 2만장으로 생산량을 급히 늘렸다.
연탄의 수요증가와 함께 청송군의 일부 사무실과 간이정비업소등에서는 연탄난로 구입이 늘고 드럼통을 이용한 나무난로도 다시 등장했다.
또 농촌에서는 보일러 시설이 된 새집 대신 비워놓았던 아래채에 군불을 때 구들방생활을 하는가정이 눈에 띄게 늘고있다. 이때문에 의성군의 시골장터 철물점에서는 군불땔 나무를 하기위한톱이 불티.
이밖에 촌로들외엔 찾는이가 없던 시골장터 국밥집이 활기를 되찾는가 하면 골목마다 임시점포나채소.과일 행상들이 갑작스레 늘어나는등 서민들의 생활상이 60.70년대로 회귀하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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