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의 컴퓨터는 무게가 30t에 달하는 거대한 괴물이었다.
194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무게 1.5kg짜리 진공관 1만8천여개를 연결해만든 '에니악'이 바로 그 주인공.
교실 두 개만한 크기에다 워낙 전력을 많이 소모해 인근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에니악' 이후 많은 연구소에서 전자식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47년 벨 연구소에서 개발한 트랜지스터는 컴퓨터의 고성능화 소형화를이룩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트랜지스터는 크기가 진공관의 2백20분의 1에 불과했으나 작동속도는 몇배가 빨랐으며 전력소모도 훨씬 적었다.
그후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등 각종부품을 한개의 칩에 넣은 집적회로(IC)가 개발됨으로써 컴퓨터의 혁명은 본격화되었고, 지난 반세기 동안 컴퓨터는 크기, 속도,기능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초기에는 메모리의 최소단위인 1바이트를 기억하기 위해 1평정도 크기의 진공관이필요했지만 지금은 전화카드 크기만한 칩에 기가바이트급 메모리를 저장할 수 있게됐다.
속도 또한 엄청나게 빨라져 초창기 컴퓨터가 1천분의 1초단위였으나 지금은 나노초(10억분의 1초)내지는 피코초(1조분의 1초)단위로 처리속도를 표시하기에 이르렀다.이용범위 또한 광범위해졌다. 초기에는 주로 4칙연산이 주된 기능이었으나 지금은자료의 저장, 소리와 영상의 처리, 인공지능, 인터넷등 그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해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컴퓨터기술 발전의 열쇠는 새로운 반도체 소자의 개발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현재의 반도체집적률을 높이기 위한 갖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구리로된 컴퓨터칩이 나오는가 하면 최근에는 유전자물질인 DNA로 만들어진 칩까지 개발되고있다. 과학자들은 수십개의 뉴런으로 만들어진 신경칩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 칩이 개발되면 인간의 신경망만큼 미세하고 촘촘한 수억 또는 수조개의뉴런을 가진 신경망 컴퓨터가 탄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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