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BA에 X세대 바람

미 프로농구(NBA)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다. 팀당 30게임 안팎을 치러 정규리그(팀당 82게임)의 1/3이상을 소화한 5일 현재 입단 3년이하의 신진급 선수들이 중요 기록의 상위 10위권안에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들을 올려놓고 있는 것.

이들이 가장 돋보이는 부문은 블록슛. 토론토 랩터스의 2년차 마커스 캠비가 3위(3.14개·이하 게임평균)에 오른 것을 비롯, 무려 6명이 올라있다. 그야말로 X세대의 시대가 왔음을 느끼게 하는대목이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스테판 마버리(8.61개)가 5위에 올라있는 어시스트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브레빈 나이트(2.86개)가 1위인 가로채기에서도 신진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각 3명씩이 랭크돼 있다. 특히 단신가드(177cm) 브레빈 나이트는 어시스트에서도 10위(8.04개)에 올라 리바운드 4위(11.6개), 블록슛 4위(2.58개)에 오른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덩컨(2.58개)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득점과 리바운드에서는 아직까지 신예들이 노장들을 넘어서기가 힘들어 보인다.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28.7점)이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득점부문에서는 밴쿠버 그리즐리스의 샤리프 압둘라힘(22.8점), 보스톤 셀틱스의 앤투안 워커(22.2점)만이 7, 8위에 올라있고 리바운드에서는 팀덩컨과 9위 안트완 워커(10.4개)만 1위 데니스 로드맨(15.6개)의 자리를 넘볼 뿐이다.〈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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