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 작년 1백52억 순이익

기업 연쇄 부도사태와 IMF 구제금융 여파로 국내 많은 은행들이 큰 폭의 적자를 보고있는 가운데서도 대구은행은 97년도 결산결과 1백52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7일 대구은행 결산자료에 따르면 97년도 업무이익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5.2%% 늘어난 1천8백10억원을 달성했지만 대기업의 연쇄부도 사태에 따른 대손충당금 및 주식평가손 적립액의 증가로흑자폭은 지난해(5백60억원)보다 많이 줄었다.

대구은행의 이번 결산은 흑자폭을 다소 양보하더라도 금융산업 구조개편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1백%% 적립했으며 은행감독원 지도비율이 50%%로 돼 있는 유가증권 평가손 충당금을 신탁계정에서 1백%% 적립하는등 내부유보를 많이 쌓았다는 점이 특징.

만일 대구은행이 올해 3월말 있을 은행별 평가에서 IMF가 제시한 회계기준에 맞게 각종 유보금을 전입하지 않고 다른은행 수준으로 각종 충당금을 적립했다면 흑자폭이 3백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은행감독원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었지만 국내 시중·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을 비롯, 국민,주택, 신한, 하나, 보람은행과 부산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만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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